몇 년 전에 재밌게 봤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한 말인데
"인정을 해야 다음도 있다"
듣자마자 '이거다' 싶을 정도로 내 가치관에 딱 맞는 대사 였음
어차피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지고
그렇게 지나갈 일이지만
그렇게 쌓이다 보면 영혼이 더러워짐
아주 작고 사소한 일 조차도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없는 말을 지어내기도 하고
아닌 척 모른 체 하기도 하고
단순히 입을 통해 나오는 말 자체는 자연스러울지언정
눈과 표정, 말하는 상황과 단어선택에서
그 더러워진 영혼이 드러나게 되어있음
겉으로는 태연하지만
사실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부산스러울 그 머릿 속이 참.
사과나 잘못의 인정이
물론, 상대방에게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나를 위한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함
요즘 뉴스나 떠돌아다니는 이야기들,
내가 그동안 만났던 너무나 많은 어른들이 떠올라서 내 생각을 적어봄
'어쩌면 저렇게 사는 것이 정상인가' 라고 생각이 드는 요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