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5만원이 아쉬운 상황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무지해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몰라서요..
2년 전에 피부관리샾에서 10회이용 60만원을 결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 1회도 이용하지 않고
환불하게 되었는데요.
2년 전 그 당시 거의 코로나 최절정 상황으로 다들 힘들 시기라
나눠서라도 좋으니 10% 삭감하고 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계좌이체로 보낸 돈을 이미 사용하고 당장 줄 돈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길래 그랬습니다)
환불 요구 상황은 그렇게 끝이 났는데
그 후 그 사람이 저를 골탕 먹이려는 건지, 아님 정말 돈이 없어서 그런건지
2, 3달 길게는 4,5개월에 걸쳐서 5만원, 9만원, 10만원 이런 식으로
나눠서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제가 그때마다 연락해서 받은 것들입니다.
그래도 조금조금씩은 주길래 참고 다 주겠지 한게 오늘까지 온건데요.
제가 너무 속상한건 마지막 5만원 남겨놓고 굳이 방문해서 완납확인서라는걸
쓰고 사인까지 해야지 주겠다는 거에요. 통장거래내역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말이에요.
그래도 5만원이 아쉬운지라 2시간 되는 거리를 가서 방문했습니다.
갔더니, 문서는 준비된게 없고 본인이 불러주는대로 받아 적으라는 거에요.
기분이 살짝 좋지 않았지만 '빨리 적고 받아서 나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그렇게 적어가는데 피부샾 사랑이 불러주는 내용에 '환불해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지만
피부관리샾의 배려로 환불해준다' 라고 말하길래, 기분이 많이 상했지만 '받고 빨리 가자'
생각으로 적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못참겠는건 마지막줄에 '이 일로 인해 사장님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라는
글을 받아 적으라길래, 거기서 저는 더 적지 않고 '죄송하지는 않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사장 본인은 사과를 받아야하겠고, 사과드린다는 글을 쓰고 사인하지 않는다면
줄 수 없다고 하길래. 도저히 5만원 때문에 죄송하다고는 못하겠어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는게 없어서 마음이 많이 억울합니다.
배려는 제가 해 준거 같은데 왜 사과를 요구할까요..
아니면 제가 뭐가 실수한 부분이 있는건가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3줄요약들 좋아하셔서 남깁니다
1. 환불금액을 나눠서 받다가 5만원남기고 방문요구 받음
2. 5만원이 아쉬워서 갔다가 마음이 많이 불편해짐.
3. 무지해서 아무것도 못한게 유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