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다음 카페에서 , 인터밀란 베론과 맨유 베컴의 라이벌전은 유별나게, 마치 근래의 '메호대전'급으로 서로를 공격하고 폭력적이었음. 다른 나라에선 없던 베컴론 싸움이 유독 한국에선 피터졌음.

세계 4대 미드필더 중 피구, 지단보다 유독 베컴VS베론의 팬덤 싸움이 강력했음.

베론팬들의 논리 -> 베컴 좋아하면 축알못. 얼빠. 여자. 게이. 프리킥 원툴. 세리에 로망이 어쩌구. 퍼기빨. 스피드 느림, 등등등

베컴팬들의 논리 -> 베컴의 활동량, 압도적인 정확도의 택배 패스, 의외로 준수한 드리블, 경기 흐름을 바꾸는 중거리 슛, 정지된 시간의 세계 최강, 등등등

문제는, 당시 해버지 등장 이전이라, 해외 축구의 TV 중계가 거의 없었고, 특히나 세리에 A 경기는 일본을 통해 유입되는 불법 비디오가 전부이고, 그 비디오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실제 시청자의 숫자는 많지 많음.

즉, 베론의 팬들 대부분은 베론의 경기를 실제로 본적 없음.  대신, 압도적인 보급률의 플스1과 불법 복제 위닝일레븐을 통해 베론을 알게된 숫자가 훨씬 많음.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렇게 베컴을 싫어했나?

그 이유는 바로.....

이렇게 생긴 남자가 대머리+수염보다 축구를 잘할수 없다는 이상한 논리가 의식을 지배했기때문.

팽팽하던 베론 vs 베컴은, 베론이 맨유에 와서 나락가고, 베컴이 레알가서 활약하자 종결남.

Q.-누가 더 잘하나?

A-스타일의 차이라 개취 존중

Q-누가 더 지속적이었나?

A-압도적인 베컴 승

Q-누가 더 잘생겼나?

A-베컴 승

Q-베론은 왜 그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나?

A-대머리에 수염을 못참는(잘생긴 남자를 싫어하는) 형들의 존재

Q-얼빠를 뺀, 베컴팬들이 초대거 유입된 순간은?

A-베컴의 슛을 잔뜩 경계하던 레알 카를로스가 맨유와의 경기전, "베컴은 드리블은 못한다"고 도발했고, 해당 경기에서 베컴은 드리블로 카를로스를 포함한 세계 최강 레알 수비진을 떡실신 시킨 바로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