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 제조일자가 2013년인 정수기가 하나있음. 

처음 3년간은 정수기 회사에서 관리하는 정수기라 전혀 신경안씀.

그 후로는 필터만 갈아주면 뭐 별일있겠나 하면서 별 생각없이 그렇게 쓰다가 

어느날부터 갑자기 정수기 밑에 바닥이 흥건하길래 아 시발 하면서 그냥 놔둠. < 이렇게하면 ㅈ됨 이상하면 한번 더 보셈

평소에 정수기로 물 받아서 유심히 쳐다보는 친구들은 별로 없을거임. 적어도 나는 그럼 < ㅈ되는 행동

밑의 사진은 뜨거운 물 받은담에 바로 찍은 거임. 검은 가루 보이지?

예전에도 필터갈고나서 이런 적 한번 있었는데 필터 가룬줄 알았음 ㅅㅂ ㅋㅋㅋ 

그래서 그냥 물계속 쓰니까 괜찮아서 놔둠<개 ㅈ되는 행동

근데 다시 저런 가루 덩어리를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듦 

드디어 아 이제 뭔가 이상하다 느낀 펨붕이는 바로 정수기 분해 들어감

뜯었는데, 바로 이유 확인했음. 뜨거운물 나오는 탱크랑 출수구랑 연결되는 관부분에서 물이 계속 세어나오고 있었음.

근데 그거는 아무 문제가 아니었음.

왜 여기서 물이 새어나오는 걸까? 하고 뽑아봄

뭔가 연결부분 모양이 요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여기 보고 진짜 ㅈ됨을 느낌

어라 관안에 이상한게 있네^^

닦았더니 이ㅈㄹ 남..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

플라스틱관이 뜨거운물에 삭아서 가루가 되어버림..(솔직히 플라스틱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유사 재질)

언제부터 ㅇㅈㄹ이 되었을까.. ㅅㅂ ㅋㅋ

뭐 품질보증도 1년밖에 안되는걸 10년씩이나 썼으니 당연히 소비자가 받아야 할 '죄'라고 생각하고

달게 받아들이기로 했음.^^

뭐 회사가 무슨 잘못이있겠어 짧게짧게 쓰라고 준 제품을 오래쓴 것도 잘못이지

다른 펨붕이들도 오래쓰거나 업소등에 가서 누렇게 뜬 정수기 보면 항상 조심하고!!

다들 새해인데 몸 신경쓰고 건강하자!!

아참 그리고 10년동안 물주느라 수고했다 정수기야^^ 그래도 마지막 사진정도는 올려줘야지